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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근육·간 함께 지킨다…노화 억제 물질 효과 확인
  • 박민 기자
  • 등록 2025-12-16 10: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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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통해 분비되는 근육 유래 호르몬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와 지방간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운동 시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 가운데 하나인 ‘바이글리칸’이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근감소증과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13%가 근감소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신체 기능 저하와 각종 노인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노인의 근육과 혈액에서 바이글리칸 수치가 감소한다는 점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운동을 지속한 고령 실험군에서 근기능이 개선되고 바이글리칸 수치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 물질은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근감소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바이글리칸은 근육에서 분비된 뒤 간으로 이동해 노화로 인한 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노화 과정에서 동반되기 쉬운 지방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고령사회에서 노인의 건강수명 연장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상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관리가 노년기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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