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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모기·비브리오균 감시 강화…해외 감염병 유입 차단 총력
  • 최청 기자
  • 등록 2025-12-10 13: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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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모기와 비브리오균을 상시 감시해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부산에서 열린 ‘2025년 검역구역 내 감염병 매개체·비브리오균 감시사업 합동 평가회’에서 올해 감시 결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평가회에는 전국 질병대응센터와 국립검역소,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공항·항만 검역구역에서의 감시 현황을 발표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은 올해 모기 감시 기간을 기존 4~10월에서 3~11월로 확대하고, 채집 지점도 36곳에서 40곳으로 늘렸다. 감시 대상도 뎅기열, 일본뇌염, 황열, 지카바이러스뿐 아니라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는 치쿤구니야열 바이러스까지 포함해 검사 범위를 넓혔다. 그 결과 총 18종, 3만7천여 마리의 모기가 채집됐으며, 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에서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


해양 환경을 대상으로 한 비브리오균 감시사업에서도 전국 99개 지점에서 채수한 5천여 건의 시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약 25%에서 검출됐다. 장염비브리오균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높은 수온과 낮은 염도에서 검출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청은 내년에 해외 유입 모기 감시 지점을 확대하고, 기후 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발생 변화도 면밀히 추적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공항과 항만은 해외 감염병 유입의 최전선인 만큼 정밀한 감시가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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