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가 한미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조지아, 텍사스, 애리조나 주를 잇달아 방문하는 공공외교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일정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강경화 주미대사가 단장을 맡아 관계 기관·학계·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절단은 미국 현지에서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연계성과 상호 의존도를 높이기 위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이 한미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조지아주에서는 조지아공과대학교와 공동으로 기술과 경제안보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열고, 주정부와 재계 인사들과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사절단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우리 기업의 현지 활동을 점검하고, 산업 협력 확대 방향을 모색한다.
텍사스주에서는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와 함께 한미 조선 협력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어 주정부 관계자 및 지역 경제·산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현지 첨단기술 생산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애리조나주립대학교와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주제로 협력 논의를 이어간다. 사절단은 지방정부 및 현지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도 찾아 생산 및 협력 현황을 살펴본다.
외교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간 산업·기술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