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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 협력으로 첨단 항공엔진 개발 본격화…국산화 추진 탄력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11-28 11: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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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적용을 목표로 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 개발·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세종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 계획을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적·기술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항공엔진 기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국가만 보유한 고난도 전략기술로, 국제적 통제가 강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전문 인력이 필수적인 분야다.


이번 협력체계는 기존 방위사업청이 수립한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개발 인력 육성, 시험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적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처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예산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한편, 개발 단계별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부는 핵심 소재와 부품 기술 확보를 통한 엔진 기술 자립과 공급망 강화 의지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상용화를 위해 군·민수 인증을 동시에 추진해 수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방위사업청은 전투기 엔진 개발이 민간 항공산업에도 파급력이 큰 만큼 지속적인 협업으로 제조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역시 민간 항공엔진 개발의 주관 기관으로서 기술 확보와 산업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의체를 중심으로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해,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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