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2회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경진대회’ 시상식이 11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춘 신진 인재를 발굴하고, 개발 단계부터 보안을 강화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보안을 고려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과 ‘공공데이터·AI 기반 안전한 서비스 개발’ 두 개의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총 40개 팀 중 6개 팀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A 부문 대상은 홍익대·성신여대 학생으로 구성된 ‘AegisAI’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소스코드 내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를 개발해 실효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B 부문 대상은 강원대·한림대 학생들로 구성된 ‘카이사르’ 팀이 수상했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한국어 문장을 한국 수어 문장 구조로 실시간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서비스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에는 기업 환경에서 AI 사용 시 중요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제시한 ‘SafeAI’ 팀과, 공공데이터 기반 지역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발한 ‘스매시’ 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민감정보 탐지 플랫폼을 개발한 ‘도전! 보안 벨’, 독거 어르신 치매 관리 지원 시스템을 제안한 ‘메모리 온’ 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보안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는 ‘보안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