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겨울철을 맞아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자들이 지켜야 할 관리 요령과 함께 동반 여행 정보를 공개했다.
정부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반려동물이 호흡기·피부 질환에 취약해지는 만큼 예방접종과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령견·노령묘처럼 체온 조절이 어려운 반려동물은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등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겨울철 산책은 짧고 자주 하는 방식이 권장되며, 눈이나 염화칼슘에 노출된 발바닥은 산책 후 깨끗이 씻고 보습 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한파특보 시 실외에서 생활하는 동물에게 보온 조치를 취하는 것은 법적으로 보호자의 의무임도 함께 안내했다.
길고양이를 위한 ‘보닛 노크’ 캠페인도 소개됐다. 추위를 피해 자동차 보닛 속으로 들어간 고양이가 시동 과정에서 다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탑승 전 차량 보닛을 가볍게 두드려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 문화공간 등 관련 시설 정보도 제공했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4.0, 고캠핑 누리집 등을 통해 여행지와 캠핑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 전 반려동물 입장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농식품부는 겨울철 캠핑 시 반려동물의 체온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젖은 털을 바로 말리고 패딩, 보온 담요, 난방용품 등을 충분히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에는 반려동물의 건강이 평소보다 민감해질 수 있는 만큼 기본적인 보온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모든 반려가정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