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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이버도박 급증…경찰, 내년까지 특별단속 이어간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11-24 1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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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증가하는 불법 사이버도박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특별단속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1년간 진행된 단속에서 총 3,544건이 적발되고 5,196명이 검거됐으며, 그중 314명이 구속됐다. 환수된 범죄수익은 1,235억 원에 달한다.


사이버도박의 유형은 카지노, 스포츠토토, 경마·경륜·경정 등으로 다양하며, 이 중 카지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는 20~40대가 고르게 분포했으며, 유형별로는 스포츠토토는 20·30대, 경마·경륜·경정은 40대 이상이 주로 연루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이 연루된 도박 행위도 증가해, 경찰은 지난 1년간 7,000명이 넘는 청소년 도박행위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경미한 사안은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 10월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가면서 해외 서버 기반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직 운영자와 핵심 인물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해 강도 높은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도 확대해 도박 중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도박이 중독성이 강하고 해외 조직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해 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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