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발효음식 김치의 가치와 세계화 성과를 알리는 ‘김치의 날’ 기념행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념식, 김장 재현 행사,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김치의 문화적·산업적 의미를 널리 알렸다.
기념식에서는 김치품평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고, 다양한 축하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행사 이후 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김장 재현과 체험 행사가 열려 외국인 방문객들이 전통 김장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오후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주관으로 전문가 콘퍼런스가 개최돼 김치의 과학적 특성과 세계화 전략, 문화적 가치 등이 다뤄졌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김치 산업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김치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는 등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김치 산업을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김치를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