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일본 소방청 대표단이 국내 산불 대응 체계와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해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산불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확대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일본 대표단은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국내 산불상황 관제 시스템과 산불확산 예측 기술, 산불진화 헬기의 실시간 영상전송·공유 시스템 등을 확인하며 한국의 산불관리 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산림항공본부에서는 산림헬기 운영 현황과 대형산불 진화 사례 등을 비롯해 정비 현장, 계류장, 관제실, 항공훈련센터의 모의비행시험장치 등을 직접 살펴보며 공중진화 체계를 체험했다.
일본 소방청 광역응원실 항공조정계장 하마구치 타로는 한국의 산불예측시스템과 ICT 기반 플랫폼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향후 전략, 헬기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산불 대응 정책과 기술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증가하는 글로벌 산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