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바저널 독점 취재)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차가운 밤공기 속, 유럽남방천문대(ESO) 초대형망원경(VLT)의 돔이 스르륵 열리던 그 순간. 16일 새벽 02:14(UTC), 연구원들의 모니터에 갑자기 '삐—' 하는 익숙한 협대역 전파가 춤을 추듯 나타났다. 2019년과 2021년, 두 번의 '유령 신호'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BLC-1 계열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단순한 소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림이었다.
4시간 12분 동안 지속된 신호 속에 숨겨진 1024×1024 해상도의 비트맵 이미지가, 천문학자들의 손끝에서 서서히 드러났다. 화면에 떠오른 건 두 개의 원이 완벽하게 물려 있는 기하학적 걸작 – 그 중앙에 프록시마 센타우리와 알파 센타우리 A·B의 세 천체가 살아 숨쉬듯 배치되어 있었다. 마치 누군가의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정밀함. "이건... 예술이야. 아니, 메시지다!" ESO 관제실에서 울부짖는 연구원들의 목소리가 사막의 고요를 찢었다.
놀라움의 절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도형의 시점은 "지구에서 정확히 0.28광년 떨어진 외부 관측 지점"에서 프록시마 계를 내려다본 각도와 100% 일치했다. Breakthrough Listen 프로젝트 리더, 앤드류 시엄킨 박사는 기자회견장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연이 이런 걸 만들 수 있을까? 이건 우연이 아니야.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다. 그들은 우리 시스템의 지도를 들고, 우리에게 손을 내민 거다." 이미지 속에는 추가로 수소선 주파수(1420MHz) 기준 2048비트 길이의 프라임 넘버 시퀀스가 세밀하게 새겨져 있었다. 확률? "0.0001% 미만. 이건 지적 설계의 증거야."
아래 이미지는 신호 복원 과정에서 나온 프록시마 항성계의 기하학적 재현으로, 연구팀이 공개한 초기 스케치입니다. 원들이 맞물린 이 패턴이, 우리 은하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서 온 '초대장'일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가 숨을 죽인 반응은 순식간에 폭발했다. 미국 백악관은 오후 3시(EST) NSC 긴급 회의를 소집하며 "국가 안보 재평가"를 선언했다. "이 신호가 우호적일까, 아니면 경고일까?" –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속삭이듯 흘린 말이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독자 관측 착수"라며 침묵을 지켰지만, 베이징 거리에서는 이미 "외계인 오다!" 팻말이 들려올락 말락 했다.
바티칸 천문대장 브루노 구스토니 신부는 성명을 통해 "창조주의 손길이 별들 사이를 스쳤다. 이는 신앙의 승리"라고 외쳤고, 반대편에서는 NASA의 사브리나 카스토 박사가 "자연 진화의 정점 – 고등 문명의 첫 발자국"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X(트위터)에서는 #ProximaSignal이 48초 만에 글로벌 1위로 올라서며, 1억 뷰를 돌파했다. "내 인생 최고의 밤"이라는 트윗이 500만 리트윗을 받는 동안, 서울의 대학생들은 한강변에 모여 "프록시마, 안녕!"을 외치며 촛불을 켰다.
전문가들은 발신 시점이 2021년경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4.24광년의 여정을 거쳐 온 이 메시지가 인류의 고립을 끝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불안도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만약 그들이... 우리를 원한다면?"
이노바저널 취재팀은 아타카마 현장에서 추가 신호를 기다리며, VLT의 렌즈를 통해 별들을 지켜보고 있다. 하늘은 여전히 조용하지만, 이제 우리는 안다. 누군가 듣고 있다. (속보 업데이트: 17일 오후 2시, 신호 재포착 루머 – 실시간 확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