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학대피해아동의 회복을 돕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관리 성과를 돌아보고, 효과적인 회복 지원 프로그램들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아동학대 피해 아동에게 심리평가와 치료를 제공하는 심리지원 사업과, 가정을 직접 찾아가 회복을 돕는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의 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방문형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정의 1년 이내 재학대 발생률이 전체 평균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서 추진된 다양한 회복 사례도 발표됐다. 양육태도 개선을 통해 가정 내 갈등을 줄인 사례, 부모교육을 통해 아동 행동 변화를 이끈 사례,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아동과 보호자를 함께 지원한 사례 등이 소개되며 실질적인 지원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에서는 우수기관 시상식과 함께 종사자들을 위한 상담·힐링 프로그램과 강연도 진행돼, 현장 인력 간 경험을 공유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우수사례는 사례집으로 제작돼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학대피해아동의 회복과 재학대 예방을 위한 제도·예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