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6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저지의 아메리칸드림몰에서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연계한 국내 소비재의 북미 진출 확대를 목표로 열렸으며, 현지 관람객 2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335개 기업이 참가해 K-뷰티, K-푸드, 패션, 리빙 등 다양한 소비재를 선보였다. 한국 기업 100여 개사는 북미와 중남미의 바이어 235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북미 지역에서 처음 개최된 한류박람회로, 한류 콘텐츠 인기를 소비재 산업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에는 주뉴욕총영사관과 KOTRA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류 홍보대사의 공연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B2B 수출 상담회와 B2C 소비자 전시·판촉전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현장 주문과 온라인 역직구 연계 판매가 이뤄졌다. 또한 메이크업 쇼, 한식 쿠킹쇼, K-팝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 내 K-뷰티 제품의 수입 점유율은 이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라면·김 등 K-푸드 수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10%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K-소비재의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한류박람회를 열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뉴욕 한류박람회는 한류의 저변을 산업과 소비재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