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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명현 특검, 말 안 되는 정치수사… 뭐든 해보라”
  • 최득진 주필
  • 등록 2025-11-06 13:29:32
  • 수정 2025-11-06 14: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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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는 내 임기 전 일… 나와 무관”
  • “사세행 고발로 출국금지? 법적 근거 없는 정치 플레이”
  • “청담동 음모론 유포한 이명현, 권력 눈치보기 위한 자기 장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사진=SNS 갈무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6일, 이명현 해병특검이 자신의 출국을 수개월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의 조작된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 전 위원장은 6일 자신의 SNS에 “이명현 해병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했으며, 그 기간을 연장했다는 법무부 우편 통지를 받았다”며 “이유는 ‘사세행’이라는 친정권 성향 고발단체의 예전 고발 때문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사법정의바로세우기행동)은 현 정권 출범 이후 여러 차례 야권 인사들을 상대로 고발을 이어온 단체로, 한 전 위원장은 “해당 단체의 수십 차례 고발은 대부분 허위였으며, 그 고발로 인해 실제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고발의 내용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가 문제라는 것인데, 나는 그 당시(2024년 3월)에 이미 법무부장관이 아니었다”며 “인사검증이 이뤄졌던 1월에도 장관이 아니었으므로 이 절차에 대해 알지도,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명현 특검은 그간 언론을 통해 피의자 입건 운운하다가 말을 바꾸는 등 수사의 진정성이 없다”며 “2024년 3월 나는 오히려 이종섭 대사의 귀국을 촉구했고, 7월에는 채상병 특검 도입을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나를 이 건과 연결하는 것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정치수사인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명현 특검은 법원에서 거짓으로 판명난 ‘청담동 술자리 음모론’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과거 김대업 병풍 조작에도 연루됐던 인물”이라며 “이번 출국금지 조치는 자신을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글 말미에서 한 전 위원장은 “이명현 정치특검에게 뭐든 할 테면 해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정치권과 특검 사이의 긴장이 또다시 표면화되는 가운데, 한동훈 전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향후 수사와 정치 지형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의 대응과 실제 법적 근거에 대한 검증도 향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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