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국 문화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케이-아츠 온더고(K-ARTs On the Go)’ 2026년도 1차 공모를 진행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다.
이 사업은 해외 예술축제나 공연장, 미술관 등에서 초청받은 한국 예술가나 단체가 항공비와 작품 운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첫해에는 83건이 신청해 56건이 선정됐으며, 절차 간소화와 예측 가능한 공모 일정으로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 공모에서는 제도가 한층 개선됐다. 해외 플랫폼 정보를 담은 ‘플랫폼 디렉터리’를 공연예술과 시각예술로 구분해 활용도를 높이고, 순회공연이나 전시의 경우 추가 항공·운송비를 인정한다. 공연예술은 최대 3천만 원, 시각예술은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한국 전시기획자가 여러 작가와 함께 해외 단체전을 기획할 경우 최대 5천만 원의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디렉터리에는 71개국 700여 개 기관의 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며, 예술인들이 직접 초청을 추진할 때 참고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케이-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는 만큼, 한국 예술인의 해외 활동을 실질적으로 돕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