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혁신처는 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2025년 정부 인재개발담당관 연찬회’를 개최하고, 공무원 인재개발 우수사례를 시상·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부처와 교육훈련기관의 인재개발 담당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인공지능 학습자원 공모전과 인재개발플랫폼 활용 우수 부처 시상식, 우수사례 발표, 향후 인재개발 방향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 학습자원 공모전은 ‘인공지능 행정서비스 혁신’과 ‘인공지능 도구 활용법’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정서비스 혁신 부문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편물 자동분류 장비 유지보수 AI 챗봇 시스템’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비숙련 공무원도 간단한 분류 오류를 현장에서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리비 절감과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같은 부문에서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상담 RAG 챗봇’으로 우수상을 받았으며, 행정안전부, 특허청, 국토교통부는 각각 교통사고 분석용 블랙박스 OCR, 내부망 생성형 AI 활용방안, 국토위성 초해상화 영상지도 서비스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도구 활용법 부문에서는 과기정통부의 ‘AI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과정 설계 및 콘텐츠 개발(A to Z 가이드)’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생성형 AI 5단계 활용법으로 우수상을, 해양수산부와 소방청은 각각 항만재난 대응 자동화 시스템, 민원 업무 자동화 사례 등으로 장려상을 차지했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경찰청 법안전과학수사연구회, 국토교통인재개발원, 산림교육원 등이 현장 중심의 인재개발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경찰청은 지문 현출과 방화 증거 실험, 예초기 발화위험 연구 결과를 공유했고, 산림교육원은 ESG 교육에 게임요소와 디지털 학습환경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은 역할놀이 기반 리더십 교육 과정을 선보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AI 행정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학습 방식과 역량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전문성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AI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양성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