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가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행사’를 처음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해양플랜트 서비스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은 해양플랜트의 운송·설치·운영·유지관리·해체 등 전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전체 해양플랜트 부가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베트남은 석유와 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랜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친환경 해체·재활용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협력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30여 곳과 베트남 현지 바이어 및 발주처 100여 곳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베트남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 포럼, 베트남 시장 설명회, 그리고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 간의 1대1 수출상담회로 구성된다.
5일에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베트남 해양수로관리청이 기조 발표를 진행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 삼성중공업, 부산항만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각 분야의 협력 사례와 정책을 소개한다. 또 베트남 현지에서는 껀저 환적항, 롱안 국제항, 푸미 항만, 석유·가스 유지보수(PVMR) 등 주요 프로젝트가 발표된다. 6일에는 롯데호텔 호찌민에서 1대1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명진 해양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간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