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APEC 정상회의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주요국과의 교역 협력 확대에 나섰다. 산업부는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고 교역·투자·공급망 등 다양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와의 면담에서는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인증제도 문제와 LNG 장기계약 이행 문제를 중심으로 협의가 이뤄졌으며, 한-인니 CEPA 활용 확대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태국과는 CEPA 협상의 조속한 타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주요 수출품목의 시장 개방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캐나다와는 방산, 에너지, 핵심광물,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철강 저율할당관세 운용 관련 업계 우려도 전달했다. 뉴질랜드와의 면담에서는 FTA 10주년을 계기로 교역 확대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을 통한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산업부는 WTO 사무총장 및 국제상공회의소(ICC)와의 면담을 통해 복수국간 협정의 실질적 성과 도출 필요성과 디지털 무역, 전자세관,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과의 경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