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하고, AI 시대를 맞아 국내 반도체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송재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약 550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 확산과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반도체 수출이 1,6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공헌한 83명의 유공자에게 정부와 민간 포상이 수여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4명, 산업부 장관표창 40명, 협회장상 30명이 선정됐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AI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재·투자·인프라의 선제적 확보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