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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가 2025’ 주빈국 한국, 세계 식품 시장서 케이푸드 위상 강화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10-21 1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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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Partner Country)으로 참가해 케이푸드(K-Food)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0개국 8,000여 개 식품기업이 참여하고 관람객 14만 명이 찾은 가운데, 한국은 ‘한국의 맛, 트렌드를 이끌다(Flavor meets Trends)’를 주제로 다양한 식품을 선보였다. 김치·장류 등 전통 식품부터 스트리트 푸드, 비건·글루텐프리 제품 등 혁신적인 미래 식품까지 총망라한 전시가 이어졌다.


개막식에서 주빈국 대표로 참석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는 전통 식문화에 K-콘텐츠가 결합해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정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에는 54개 기업이 참가해 총 1,126건(6,9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8건(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는 전 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케이푸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수출기업 간담회도 열렸다. 참석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 한국관 디자인 개선, 할랄 인증 등 해외 식품인증 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송 장관은 “시장 다변화와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소비자 대상 케이푸드 홍보 행사로 ‘치맥페스트’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독일 시민들은 “한류 드라마로 보던 한국식 치킨을 직접 맛보니 흥미롭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케이푸드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케이컬처·관광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우리 식품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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