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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의 xAI, ‘월드 모델’ 경쟁 합류
  • 최득진 AI 리서치 컨설턴트
  • 등록 2025-10-13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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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 환경 이해하는 차세대 멀티모달 AI 개발 가속


Elon Musk가 이끄는 xAI가 텍스트 중심 대화형 모델을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월드 모델(World Model)’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모델은 언어·영상·센서·행동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여, 인간과 유사한 환경 인지 및 예측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로 평가된다.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xAI는 최근 “실제 세계의 물리적 상호작용을 추론하고 학습할 수 있는 통합 AI 모델”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월드 모델’(World Model)은 단순히 텍스트 입력에 응답하는 LLM(Large Language Model)과 달리, "비디오·이미지·3D 공간 정보·센서 데이터 등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를 결합해 ‘환경적 이해(environmental understanding)’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로봇공학, 게임, 디지털 트윈 등 실제 환경에서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응용 분야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시각 데이터를 분석해 물체의 움직임을 예측하거나, AI가 가상 환경에서 인간의 행동 패턴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OpenAI, Google DeepMind, Anthropic, Meta 등 주요 AI 기업들도 멀티모달 AI 및 환경 모델링 연구를 병행 중이며, 특히 OpenAI의 GPT-5 및 DeepMind의 Gemini 2 프로젝트는 이미 이미지·음성·동작 인식 능력을 통합한 프로토타입을 시험하고 있다.


‘월드 모델’의 핵심은 시공간적 학습(spatiotemporal learning) 과 **예측 기반 강화학습(prediction-based RL)**이다. 즉, AI가 단순히 주어진 데이터를 분류하거나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는 ‘내재적 세계관(internal world representation)’을 학습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는 인간의 인지 구조 — 관찰, 기억, 예측, 피드백 — 와 유사한 정보처리 과정을 재현하려는 시도로, 인공지능이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적응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AI 연구자들은 월드 모델이 향후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로 가는 중간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재의 언어 모델이 언어적 패턴 이해에 국한된다면, 월드 모델은 실제 세계의 동적 구조를 모델링함으로써 ‘행동 가능한 지능(embodied intelligence)’ 으로 확장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수집 및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감시·시뮬레이션 편향 등의 윤리적 쟁점이 함께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멀티모달과 환경 인지는 인공지능이 더 이상 단순한 ‘대화 상대’가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고 행동하는 존재’로 진화하는 단계임을 뜻한다.”[AI 연구자 앤드류 응(Andrew Ng), 2025년 AI Frontier Forum 인터뷰 中]


이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갖는다.


  • 기술적 측면: 언어 중심에서 환경 중심으로 진화하며 AI 학습의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음.

  • 산업적 측면: 로봇, AR/VR, 자율주행, 게임 엔진 등과의 융합이 급속히 가속화될 전망.

  • 정책·윤리 측면: 현실 인식형 AI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 감시 및 데이터 활용 규제 필요성 대두.


[보도출처: Financial Times – “Elon Musk’s xAI joins race to build ‘world models’ to power video games”]


태그: #기술 #AI모델 #멀티모달 #환경인지AI #xAI #ElonMusk #AGI #월드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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