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박과 드론 분야에 본격 도입하는 ‘AI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1일 발표를 통해 자율운항선박과 AI 드론을 중심으로 한 지원 계획을 내놨다.
자율운항선박은 2030년까지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 실증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선소, 해운사, AI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K-자율운항선박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완전 자율운항선박 개발에는 약 6천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실증 사업과 규제 완화도 병행될 예정이다.
AI 드론 분야에서는 항공, 소방, 시설점검, 물류, 농업 등 5대 분야에서 완성형 드론을 개발한다. 소방 드론은 산불 대응과 재난 현장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물류 드론은 장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정부는 민간·학계와 함께 ‘드론산업 얼라이언스’를 운영하고, 드론 전용 제조 기반인 ‘스마트 드론팩토리’와 기업지원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사고와 인명피해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