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4시부로 남해 연안에 발령됐던 적조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췄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경남 중부앞바다와 득량만에 내려졌던 적조 주의보를 예비특보로 조정하고, 나머지 6개 해역의 예비특보를 모두 해제한 데 따른 조치다.
경보 단계가 완화되면서 해양수산부는 적조 비상대책본부를 종합상황실로 전환하고, 지자체와 유관기관과 함께 적조 발생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피해가 확정된 어가에는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 어가에 대해서는 신속히 복구 지원책을 마련해 어업인의 경영 회복을 돕기로 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적조 주의보 해역은 모두 해제됐지만, 적조 생물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수온이 떨어지는 10월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어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보 하향은 피해 확산 우려를 줄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정부는 지속적인 예찰과 대응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