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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세안, 디지털 전환 시대 고용노동 미래 논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23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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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국-아세안 고용노동 분야 정책 공유 워크숍’이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인공지능과 고용노동의 미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아세안 8개국 정책 담당자와 국제노동기구(ILO),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대응 전략, 국제사회의 협력, 노동약자를 위한 포용적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계은행의 앨리사 재스민 이코노미스트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말레이시아 노동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업스킬링 정책과 사회보호시스템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제노동기구 스티븐 토빈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이 기존 기술 변화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하며, 직업훈련 확대와 민관 협력 기반 투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의 공적무상원조(ODA) 사례가 공유됐다. 라오스의 노동법, 인도네시아의 직업훈련, 캄보디아의 산업안전 분야에서 성과를 소개하며, 회원국별 수요와 향후 전략도 논의됐다.


박일훈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은 “작년 10월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워크숍이 정책 공유와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 역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이 노동시장에 가져오는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워크숍은 기조연설, 전문가 발표, 패널 토론 외에도 삼성 SSAFY 프로그램 소개와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투어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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