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사과의 외형뿐 아니라 속살 특성까지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초분광 특수 카메라 기반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품질 좋은 사과를 선별하고 과실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기존 RGB 카메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사과 내부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초분광 이미지를 활용했다. 그 결과, 품종별로 특성을 식별할 수 있는 50개의 식생지수를 선별하고, 6개의 신규 지수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판별 정확도는 최대 95.6%에 달했다.
새로 개발된 지수는 적색 품종의 특성을 구분하거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흠집, 멍, 생리장해 등을 찾아내는 데 효과적이다. 앞으로는 당도 예측 지수까지 개발해 소비자에게 보다 종합적인 사과 품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생명자원부 김남정 부장은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한 것”이라며 “초분광 이미지를 활용한 과실 내부 분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