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19일 오전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지난 8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AMCHAM을 방문했을 당시 외국계 기업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외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 차관은 주한 미국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와 고용 창출에 기여해온 점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고용노동정책의 방향을 소개했다. 정부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 보장 ▲격차 해소를 통한 공정한 일터 조성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임금체불 근절 대책과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중대재해 감축, 주 4.5일제 지원, 상생형 정년연장, 노조법 개정 등 앞으로 추진될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권 차관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미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국계 기업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외국계 기업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