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이 2026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379건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각지의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사업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유산 프로그램이 대거 포함됐다. 경북 영덕군에서는 전통 군사문화를 재현하는 ‘월월이청청, 박의장, 신장군’ 공연이, 강원 동해시에서는 용산서원을 문화정원으로 꾸며 유학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북 익산시에서는 백제시대 문화를 주제로 한 야간 축제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이 열리며, 전북 남원시 실상사에서는 사찰문화를 주제로 한 ‘천년의 향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대전 대덕구에서는 고택과 종갓집을 활용해 전통 음식을 맛보고 옛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소대헌호연재 고택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각 사업은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주민 참여를 높이는 한편, 관광 자원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