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9월 12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석했으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중장기 고용·노동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 회의에서는 LG AI연구원 김유철 전략부문장이 AI 기술 발전 현황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득중 부원장이 정부의 AI 전환 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직무 재정의와 재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고, 김득중 부원장은 정부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기술 인프라와 산업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앞으로 월 1~2회 정기적으로 열리며, AI 활용 기업 사례 분석, 인재 양성, 인사노무관리 법적 쟁점,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논의 결과는 가칭 ‘AI 대응 일자리정책 로드맵’ 마련에 반영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AI 등 신기술 중심의 직업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5만 명의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중소기업의 AI 기초·융합 과정 지원과 훈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AI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이자 기존 일자리에 변화를 가져오는 도전”이라며, “기술 발전으로 인한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