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목포항에서 출항해 신안군 도초도를 잇는 ‘핫플 뱃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핫플 뱃길’은 여객선과 터미널 이용 과정에 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해 섬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군산-어청도 항로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해 행사 기간 중 이용객 수가 최근 3년 평균 대비 20% 늘어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도초도 노선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자산어보 촬영지와 팽나무길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갯벌과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 백패킹 체험, 향토 음식 체험에도 참여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핫플 뱃길’은 국민에게 새로운 여행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갯벌 보전 인식을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섬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