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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13마리, 제주 바다로 돌아가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10 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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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구조와 치료, 그리고 인공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 13마리를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등 3종이다. 이 중 성체 5마리는 해경과 어민들에 의해 구조된 뒤 전문 기관에서 치료를 마쳤고, 나머지 8마리는 인공부화에 성공한 매부리바다거북 새끼들이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5종이 해양보호생물로 관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바다거북 방류 사업을 이어오며 야생 개체군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번 방류에는 민관이 협력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SEALIFE 부산 아쿠아리움이 치료와 인공증식을 맡았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방류 개체에 위성 추적장치와 인식표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자연 적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람의 손길로 태어나고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바다를 헤엄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해양생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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