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의료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9월 10일 서울 중구에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컨소시엄 주관기관 최고정보책임자(CIO)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료기관 데이터 활용, AI 인프라 구축,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병원에 축적된 데이터를 연구와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려대병원·부산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한림대성심병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의료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확대해 기존 8개 과제에서 40개 과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의료 AI 제품과 솔루션의 실증 지원 제도를 새로 마련해 20개 제품·솔루션이 지원을 받게 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기관은 의료 AI 기술개발의 핵심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 설계와 실증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의료 AI 발전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