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한국문학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문학 프로그램을 아우르는 통합 축제로 마련됐다.
축제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기존 프로그램을 통합해 운영하며, 지역 문학관·서점·도서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문학의 사회적 가치와 즐거움을 확산하고 문학을 통한 세대 간, 지역 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표다.
개막 행사는 인사동에서 열리며, 한국의 현기영 작가와 중국의 옌롄커 작가가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프랑스의 빅토리아 마스, 미국의 세라 핀스커, 스웨덴의 요나스 하센 케미리 등 해외 작가 10명과 김혜순, 성해나, 김애란 등 국내 작가들이 참여해 낭독, 공연,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김혜순 시인은 신작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완독 공연을 통해 독자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며, 고 기형도의 시를 무대에서 재현하는 낭독극도 마련된다. 전국 문학관과 도서관에서는 북콘서트와 전시, 문학기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독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문학이 케이-컬처의 뿌리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창작과 향유 기반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