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적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를 신속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체계는 적 자폭 무인기가 주요 시설에 접근할 경우 탐지레이더가 이를 포착하고, 요격 드론을 발사해 격추하는 방식이다. 전자광학·적외선 장비로 요격 성공 여부를 확인하며, 실패할 경우 다른 요격 드론을 투입해 재차 대응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체계가 북한이 보유한 중형 자폭 무인기를 비롯한 다양한 무인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비용 대비 성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유사 체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단기간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향후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주관으로 10월 입찰 공고가 진행되며, 선정된 기관은 약 2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군에 배치해 성능 검증이 이뤄질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한편,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빠르게 적용해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육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