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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개막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08 12: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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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통수단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가 9월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주요 기업과 국제기구,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친환경 물류 전환 등 핵심 의제를 다룬다.


올해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 혁신으로 여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첫날 기조연설에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드미트리 마리야신 사무차장과 현대자동차 송창현 자율주행플랫폼 본부장이 나서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모빌리티 정의(Justice)’ 개념을 제시한 미미 쉘러 교수와 EU AI법 설계자인 가브리엘 마치니 박사가 각각 사회적 격차 해소와 기술 혁신의 기회·리스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BYD,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MIT 미디어랩 등 글로벌 기업과 연구기관들도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한·중·일 연구기관이 동아시아 모빌리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세션을 열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 과제를 다룬다. 오후에는 ▲모빌리티 안전과 보험 ▲모빌리티와 인문학 ▲지속가능한 물류 혁신 ▲수요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의 분과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누구나 차별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대한민국의 모빌리티 혁신 전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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