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손잡고 한국 스마트팜의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2025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미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스마트팜 로드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현지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는 기후 여건이 열악하고 유통 거리가 길어 스마트팜 기술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기자재와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 9개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현지 구매업체 10개사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캐나다 대표 원예 연구기관인 **비넬랜드 연구혁신센터(Vineland Research & Innovation Centre)**의 실증단지를 방문해 현지 산업 동향과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캐나다 스마트팜 진출 전략 설명회도 마련된다. 행사에서는 온타리오주 농업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지역 농업 동향 ▲한-캐나다 농업기술 협력 기회 ▲캐나다 스마트팜 기술개발 현황 등이 발표된다. 현지 농장의 한국 스마트팜 구축 사례도 공유돼 진출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와 KOTRA는 이번 상담 성과가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컨소시엄 구성이나 현지 실증시험이 필요한 경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스마트팜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지만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혁신성과 현지 적응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