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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글로벌 5대 강국 도약 목표…정부 혁신 전략 가속화
  • 박민 기자
  • 등록 2025-09-05 14: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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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바이오 의약산업을 글로벌 5대 강국 반열에 올리기 위한 혁신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관계 부처와 바이오 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바이오 혁신 토론회’가 9월 5일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수출 2배 확대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 창출 ▲글로벌 임상시험 분야 세계 3위 달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와 연구·개발 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을 내놨다.


바이오시밀러 허가 심사 기간은 기존 406일에서 295일로, 건강보험 등재 기간은 330일에서 150일로 단축해 신약의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인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허가 심사와 인력 확충으로 효율성을 강화하고, 임상 3상 요건 완화를 통해 신약 개발의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정부는 AI 기반 신약 개발, 자동화 실험실, 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신기술을 집중 지원하고,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공유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11만 명 규모의 현장 실전형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정부 펀드 확대를 통해 투자 환경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조 역량 확충도 추진된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소부장 국산화를 높여 공급망을 안정화한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의 원천기술이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책과 규제를 개선하고, K-바이오 의약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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