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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권역 안동댐·임하댐, 가뭄 ‘주의’ 단계 진입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9-04 1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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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9월 3일 기준으로 낙동강 상류의 안동댐과 임하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두 댐의 합산 저수량은 8억 5,490만 톤으로 예년 대비 85%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1월부터 9월 초까지 이 지역의 강수량은 610mm로 예년(861mm)의 71%에 불과했으며, 특히 홍수기 동안의 강수량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댐 용수 비축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를 최대 48.4만 톤/일과 65만 톤/일로 각각 줄이고, 안동댐 농업용수도 최대 76만 톤/일 감량할 계획이다. 또한 임하댐에서 영천댐을 통해 공급 중인 금호강 수질개선용수 역시 최대 21.9만 톤/일까지 단계적으로 줄여 용수를 비축한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가 하류 지역의 수질과 용수 이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올해 강우량이 적어 가뭄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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