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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린 제13회 국제경쟁포럼…디지털 시대 경쟁질서 논의
  • 최재영 기자
  • 등록 2025-09-03 1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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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9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3회 서울국제경쟁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프랑스 경쟁청, 일본 공정취인위원회, 독일 연방카르텔청, 싱가포르 경쟁위원회 등 전 세계 경쟁당국과 국제기구, 학계 및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급격히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경쟁질서 확립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개회사에서 한기정 위원장은 “디지털과 인공지능이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에 데이터가 공정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건전한 경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션은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경쟁당국 수장이 참여해 환경 변화와 경쟁당국의 과제를 논의했다. 제2세션에서는 데이터 독점, 소비자 보호, 개인정보 문제 등 데이터 관련 쟁점이 다뤄졌으며, 제3세션에서는 전자상거래와 OTT 시장에서의 독과점, 알고리즘을 활용한 불공정행위 사례 등이 소개됐다.


포럼과 함께 열린 연계 행사에서는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한-폴란드 경쟁정책협의회가 열렸고, 말레이시아·에콰도르 경쟁당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진행됐다. 공정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당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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