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해 공동 대응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8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폭우 등 극한 기상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2년부터 재난·기상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내용에는 학술정보와 전문기술 교류, 연구기술 공동 개발, 재난위험 모니터링 및 위기대응을 위한 방재·기상정보 공동 활용, 연구성과 확산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국립기상과학원 박영연 원장은 “자연재해 대응은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 저감을 위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오금호 원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기술과 정보를 연계해 국가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로 증가하는 재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