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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순, 기능성 식재료로 주목
  • 박민 기자
  • 등록 2025-08-27 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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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국내 주요 고구마 품종을 대상으로 어린순, 잎, 잎자루, 줄기 등 지상부에 함유된 성분을 조사한 결과, 기능성 식재료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항산화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폴리페놀 성분인 카페오일퀸산(CQA)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품종과 부위별로 함량 차이가 있었으나 어린순과 잎에서 특히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일부 품종은 아티초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얀미’의 어린순은 100g당 3,600mg, 잎은 2,300mg이 넘는 함량을 기록했다. 잎자루 채소용 신품종 ‘통채루’ 또한 어린순에서 높은 수치가 확인됐다.


항산화 실험에서는 고구마의 특정 성분이 혈당강하제보다 최대 5배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혈당 조절용 기능성 식품 소재로 활용될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입증됐다. 또한 ‘통채루’와 ‘호풍미’ 품종의 잎자루는 굵고 형태 유지가 좋아 건조 후에도 식감이 부드럽게 남아, 건나물 형태로 가공해 연중 공급 가능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구마 어린순과 잎이 기능성 식재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법 개발과 전용 품종 보급을 통해 가공 및 식품 산업 소재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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