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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방사선 검사, 2024년 4억 건 돌파…국민 1인당 연 8회 검사
  • 정민희 기자
  • 등록 2025-08-26 13: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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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의료방사선 검사가 4억 1천만 건을 넘어서며 국민 1인당 연평균 8건의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년 대비 검사 건수는 3.5% 증가했으며, 총 피폭선량은 16만 2천 man·Sv로 집계됐다.


의료방사선 검사는 엑스선을 활용한 일반촬영, 유방촬영, CT, 치과촬영, 투시 및 혈관촬영 등이 포함된다. 검사 건수의 대부분은 일반촬영이 차지했으나, 피폭선량의 67%는 CT 촬영에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검사 건수와 피폭선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검사 건수는 연평균 7.6%, 피폭선량은 연평균 6.2% 늘었다. 특히 일반촬영, 치과촬영, 골밀도 촬영 건수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피폭량이 큰 CT와 투시촬영 건수는 소폭 줄어들었다.


지역과 의료기관별 차이


2024년 기준으로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 전체 검사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 발생했으며, 종합병원에서의 검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피폭선량 역시 종합병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체의 66% 이상을 차지했다.


방사선 검사 시 주의 당부


질병관리청은 불필요한 피폭을 피하기 위해 의료방사선 검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의료기관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 필요성을 판단하는 ‘의료영상진단 정당성 지침’과 환자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한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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