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는 8월 27일,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을 통해 전국 지역 모자의료센터 10곳을 선정하고 24시간 산모·신생아 통합 진료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고위험 신생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역 모자의료센터의 역할을 산모 진료와 분만까지 확대하는 개편에 따른 것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전문의 당직 운영과 예산 지원을 통해 야간에도 분만과 신생아 치료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산모와 아기가 같은 시설에서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선정된 센터에는 기관당 올해 4개월 기준 1억 5천만 원, 내년부터는 연간 4억 5천만 원이 지원되며,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부담된다. 이번에 선정된 곳에는 인천 인하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주예수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동안 권역 모자의료센터가 없었던 제주권에는 제주대학교병원이 새롭게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들도 전문적인 통합 치료와 응급 분만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전국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