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 상승과 온열질환자 발생 간 뚜렷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8월 말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8월 21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3,8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배 늘었다. 이는 온열질환 응급실 모니터링을 시작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를 넘을 경우,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환자가 평균 51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며,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하며, 더운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기온 자료를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국민들도 생활 속에서 예방수칙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