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은 초등학생들이 청렴의 가치를 쉽게 배우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 ‘청렴한 나무, 함께 가꿔요’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직, 약속, 배려, 책임, 절제, 공정 등 여섯 가지 핵심 덕목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8종의 강의안과 활용 안내서, 워크북으로 구성됐다.
강의안은 ‘들어가기–생각하기–체험하기–정리하기’의 4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질문과 사례로 호기심을 유도하고, 동화나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확장한 뒤 놀이·만들기 같은 체험 활동으로 내용을 익히는 방식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배운 덕목을 다시 확인하며 수업을 마무리한다.
구체적으로는 ‘정직의 뿌리를 내려요’, ‘약속의 새싹이 돋아요’, ‘배려의 줄기가 자라요’, ‘공정의 열매를 맺어요’ 등 각각의 핵심 덕목을 주제로 퍼즐, 약속 나무 만들기, 그립톡 제작, 2행시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최종 강의안인 ‘청렴의 나무, 무럭무럭 자라요’에서는 모든 덕목을 종합해 청렴 실천법을 정리하고 다짐을 공유하는 과정도 마련됐다.
청렴연수원은 전국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배포하고, 일반 국민도 청렴연수원 누리집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청렴 체크리스트’, ‘청렴한 한주’ 등 실습 자료를 포함한 활용 안내서와 워크북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활용법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세신 청렴연수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인 초등학생들이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