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2주간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에게 손씻기, 실내 환기, 기침예절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 말 63명에서 8월 초 272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의 약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의원급 호흡기 환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같은 기간 6.5%에서 32.0%로 5주 연속 증가했으며,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상승세를 보였다. 국외에서는 중국과 태국은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미국과 일본은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단기간 확산 가능성이 있어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은 일상에서 손을 자주 씻고, 2시간마다 환기를 하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는 것이다.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며, 감염 시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방문자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