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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생성형 AI 서비스 공공분야 도입 촉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병덕 기자
  • 등록 2025-08-13 1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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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조달청과 8월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공공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공기관이 손쉽게 구매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국정자원은 해당 서비스의 보안성과 안정성 기준을 수립해 검증하며, 조달청은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조달쇼핑몰에 등록한다. 공공기관은 조달쇼핑몰에 등록된 AI 서비스를 체험해 본 후 원클릭으로 유료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국가기관은 ‘상’ 등급 보안 검증을 받은 클라우드 부재로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많았다. 외교, 안보, 국가행정 등 민감 정보 취급 특성상 중요 정보 유출 위험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19일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존에 입주한 2개 클라우드사가 ‘상’ 등급 보안검증을 통과해 민간 서비스도 업무용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정부의 정보화 사업은 새로운 시스템 구축 방식이 주를 이루어 민간 서비스 구독형 사용은 제한적이었다. 이에 조달청은 AI와 같은 혁신 서비스를 나라장터에서 구독형 방식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예산 낭비 방지와 혁신 기업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민간 AI 서비스의 공공부문 판로가 열리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많았으나, 이를 일반 사용자가 유료로 사용하는 B2C 서비스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번 공공부문 도입으로 AI 산업 전반에 활력이 기대된다.


조달청 백승보 차장은 “관련 법령 개정 없이도 기존 제도 내에서 혁신 방안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AI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조달행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이재용 원장은 “빠른 기술 발전과 큰 투자 규모가 요구되는 AI 분야에서 민간 서비스 이용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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