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수목원은 8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앞 광장에서 특별전시 『숨겨진 물속 정원, 습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습지와 습지식물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습지 보전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 외부에는 3개의 인공 연못이 조성되어 국내 자생 습지식물인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부들, 네가래와 재배 습지식물인 빅토리아수련, 물아카시아, 물칸나 등이 어우러진 ‘수생 정원’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습지식물의 다양한 색감과 독특한 생김새, 그리고 생동감 있는 습지 생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실내에서는 부레옥잠, 개구리밥, 네가래 등 부유식물의 뿌리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테라리움 전시가 마련되어 이들이 수질 정화와 미세 서식처 제공 등 생태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배준규 전시교육연구과장은 “이번 전시가 습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생식물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 내는 물속 생태계의 가치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