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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뒤 이어진 폭염…채소류 생육 및 병해충 주의 당부
  • 계기원 기자
  • 등록 2025-07-30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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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에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노지 채소류의 생육 부진과 병해충 확산이 우려된다며, 작물별 맞춤형 관리가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추, 수박, 배추 등 여름철 주요 채소들은 뿌리 기능이 약해지고 병에 민감해져 폭염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고추의 경우, 강한 햇볕으로 인해 꽃과 어린 열매가 떨어지거나 일소, 배꼽썩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차광망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의 생리장해 예방이 권장된다. 아울러 탄저병 등 병해 발생에도 대비해 수분 조절과 병든 열매 제거, 등록 약제 방제가 필요하다.


배추는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경우 고온기 해충 번식이 활발해지므로 벼룩잎벌레, 좀나방에 대한 예방 및 방제가 중요하다. 고온 건조로 칼슘 결핍이 생기면 속썩음증이 발생할 수 있어 멀칭을 활용한 수분 관리도 필요하다.


수박은 강한 일사량에 의한 햇볕 데임과 열과 피해가 주요 문제로, 열매에 신문지나 짚을 덮어 온도를 낮추고 토양 수분 변화를 줄이기 위해 물을 자주 조금씩 주는 관리가 요구된다.


옥현충 채소기초기반과장은 “장마 피해를 입은 채소는 회복력이 떨어져 고온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병해충 관찰과 제때의 방제가 수확량 확보의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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