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가꾸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사진전으로 공개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전라남도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2025년 8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국가유산돌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유산, 내일을 잇는 손길’이라는 주제로, 문화재 보존 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사진은 총 4부로 나뉘어 전시된다.
첫 번째 부문은 석탑 기단부 상태 진단 장면을 담았다. 작업자들은 장비를 이용해 석조 유산의 상태를 면밀히 조사하는 모습이다. 문화재 보존에 앞서 필수적으로 수행되는 전문 진단의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부문은 경미수리 현장을 조명한다. 사진에는 전통 담장의 기와를 보수하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담겨 있으며, 세심하게 흙을 다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세 번째 부문은 일상관리 장면을 담았다. 풀 깎기 작업을 통해 문화유산 주변 환경을 정돈하는 모습이 소개되며, 지역주민과의 협력 속에서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과정이 엿보인다.
마지막 부문은 사회봉사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문화유산 분야 국가자격증 교육을 받는 장면이 중심이며, 젊은 세대와 일반 시민들이 문화유산 보존 활동에 참여하는 현장을 보여준다. 실내 교육장에서 지붕 구조물을 직접 다루는 모습은 실습 중심의 교육 분위기를 드러낸다.
이번 사진전은 문화유산돌봄사업이 단순한 보존 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보존의 일선에서 땀 흘리는 사람들의 현장을 통해 국민적 공감과 관심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