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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지도박물관, 새단장한 역사관 전시실 7월 31일 공개
  • 최청 기자
  • 등록 2025-07-28 11: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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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립지도박물관이 전시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오는 7월 31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개편은 전시 환경의 노후화에 따른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특히 역사관(360㎡)을 중심으로 유물 59점을 새롭게 공개하고, 어린이·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을 고려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고지도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지도 제작 방식과 시대별 변천 과정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3D 점자 지구본도 설치되어 있으며, 다양한 영상 및 모니터가 전시장 곳곳에 배치되어 교육적 접근성을 높였다. 박물관 측은 8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총 9회에 걸쳐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고지도를 활용해 여행자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구성은 ‘고지도에 담긴 세계의 기록’을 주제로 총 4부로 나뉜다. 조선을 섬으로 표현한 16세기 동양 지리 인식에서부터 하멜표류기 등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 당빌이 재해석한 조선 지형, 조선 후기 세계관을 담은 지도, 그리고 일제강점기 침략 목적의 지도까지 다양한 시기를 조명한다. 또한, 군사·경제·관광 목적의 현대 지도까지 포함되어 시대적 변화에 따른 지도 제작 목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고지도를 통해 한반도와 조선의 변천 과정을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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