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섬 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의 증가에 대비해 여객선 이용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여름철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약 84만 7천 명(일 평균 약 5만 명)의 이용객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8월 2일 토요일이 최대 이용일로 예측되며, 이날은 약 7만 3천 명이 이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예비선 9척을 추가 투입해 여객선을 총 141척으로 확대 운항하고, 운항 횟수도 평시보다 8.7% 증가한 13,62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편의를 위해 네이버 지도와 연동한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도 운영된다.
또한, 안전 확보를 위해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145척의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점검이 실시됐다. 이 과정에서 총 315건의 보완사항이 도출되었으며, 이 중 312건은 이미 조치가 완료되었고 나머지 3건도 대책 시행 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객선 출발·도착 정보, 내일의 운항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와 함께, 카카오·네이버 연동 간편 예매 시스템, 드론 영상 기반 터미널 혼잡 정보 제공, 임시 주차장 확보 등 다양한 이용자 편의 대책이 병행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연안여객선이 국민의 여름 휴가 교통수단으로 더욱 안전하고 믿음직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교통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